보고싶은 소정이
- 글번호
- 6541
- 작성자
- 시은이
- 작성일
- 2025.05.05 18:31
- 조회수
-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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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아! 나 이제 기차타고 대전가는 중! 어제는 너 좋은 곳 보내주러 49재도 다녀왔는데 나 살짝 늦어서 오르막길 뛰는데 숨차서 난리났어 ㅋㅋ만약에 너 옆에 있었으면 넌 포기하고 나먼저 가라고 했을 거 같아서 웃겼어. 그래도 너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내가 다 기분이 좋더라. 스님이 막 뭐보고 읽으시는데 나는 무슨 소리인줄 잘 몰라서 우리 첫만났을때부터 올해까지 있었던일 막 생각하면서 몰래 웃기도 했어. 다 재미난 일들 뿐이더라. 우리만나면 맨날 하던얘기들 ! 이얘기들은 우리둘밖에 모르는거라 너 아니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게 슬퍼. 대신 나중에 나가면 하루종일 수다떨자 나랑! 그리고 납골당까지는 못가서 언니한테 우리 사진 전해드렸어! 담번에는 다른 사진 또 찾아서 너 보러갈게. 유독 그립네 오늘은 너가..나랑 좀 더 놀아주지..어제 너 보내주면서 다음번에도 내 친구로 오라고 빌었어! 그니까 제발 와 제발 그때는 내가 더더 잘해줄게 소정아 미안하고 고맙고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