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아! 이렇게나마 편지 남겨
- 글번호
- 706
- 작성자
- 손성민
- 작성일
- 2021.06.17 23:33
- 조회수
- 888
- 공개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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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아 좋은 곳 놀러 다니느라 바쁠 텐데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쓴 편지 틈틈이 읽고 있지?
난 아직도 생생해 6월 6일 택지에서 마주친 날. 네가 너무 예뻐서 난 알아보지도 못하고 네가 먼저 나한테 손 흔들어 준 날.
어색해서 그저 서로 왜 이렇게 예쁘냐며 방방 뛰었던 날. 그날 너 무척이나 예뻤는데 말이야.
고1 쉬는시간 너희 반 올라가서 본 이어폰 끼고 공부하던 너.
무슨 노래 들어? 라고 물었더니 이어폰 한쪽을 건네주며 제목을 맞혀보라던 너.
김광석 님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이 노래. 같이 들으며 고개를 흔들었던 기억이 난다.
야자시간에 너가 문득 생각이 나서 우리가 나눠 들었던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듣고 있어.
노래를 들으며 편지를 쓰는데 지금 막 이 노래가 흘러나오네 타이밍 신기하다. 그치?
왜인지 너와의 거리가 멀다 생각해서 난 너 보러 가지도 못했네. 왜 그랬을까.
교복이 없었어도, 체육복이어도, 너 한번 보러 갈 걸 그랬어.
이렇게 편지를 쓰다보니 중학교때부터 우리 꽤나 가까웠는데 말이야!
너무 미안해. 용서해줄꺼지?
서진아, 시간이 너무너무 빠르다.
너 몫까지 대학생활 열심히 해달라는 말 꼭 약속할게.
너무 예뻐 윤서진, 정말 무지 예뻐.
오늘 편안한 밤 보내고 내일 아침, 다음 날아침, 그리고 매일매일을 상쾌하고 행복하게 아침을 맞이하길 바라!
난 아직도 생생해 6월 6일 택지에서 마주친 날. 네가 너무 예뻐서 난 알아보지도 못하고 네가 먼저 나한테 손 흔들어 준 날.
어색해서 그저 서로 왜 이렇게 예쁘냐며 방방 뛰었던 날. 그날 너 무척이나 예뻤는데 말이야.
고1 쉬는시간 너희 반 올라가서 본 이어폰 끼고 공부하던 너.
무슨 노래 들어? 라고 물었더니 이어폰 한쪽을 건네주며 제목을 맞혀보라던 너.
김광석 님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이 노래. 같이 들으며 고개를 흔들었던 기억이 난다.
야자시간에 너가 문득 생각이 나서 우리가 나눠 들었던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듣고 있어.
노래를 들으며 편지를 쓰는데 지금 막 이 노래가 흘러나오네 타이밍 신기하다. 그치?
왜인지 너와의 거리가 멀다 생각해서 난 너 보러 가지도 못했네. 왜 그랬을까.
교복이 없었어도, 체육복이어도, 너 한번 보러 갈 걸 그랬어.
이렇게 편지를 쓰다보니 중학교때부터 우리 꽤나 가까웠는데 말이야!
너무 미안해. 용서해줄꺼지?
서진아, 시간이 너무너무 빠르다.
너 몫까지 대학생활 열심히 해달라는 말 꼭 약속할게.
너무 예뻐 윤서진, 정말 무지 예뻐.
오늘 편안한 밤 보내고 내일 아침, 다음 날아침, 그리고 매일매일을 상쾌하고 행복하게 아침을 맞이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