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아 나야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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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3
- 작성자
- 강지현
- 작성일
- 2021.06.12 02:01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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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아 우리 어린이집부터 해서 초등학교, 중학교 때까지.. 비록 고등학생이 돼서는 어릴 때에 비해 많이 놀지도 보지도 못했지만 지나오니 너와 좋았던 추억이 참 많았더라구 너희집에서 봉지라면 먹다가 나 화상 입었던 거 기억나? 난 그때 기억은 너무너무 특별하게 다가와 아직 흉터가 남아있는데 이 흉터를 볼 때마다 네가 생각날 것 같아 어린이집 사진도 방금 봤는데 웃는 네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뻤어. 나 성인이 되면 언젠가는 어린이집 앨범을 같이 꺼내보면서 그땐 그랬지라며 서로가 함께한 과거를 다시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과거에는 그 작은 사소한 일들이라도 소중히 함께 공유하는 추억들로 만들 수 있었는데 지금은 왜.. 왜 그럴 수 없는거야 서진아.. 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조차 되지않아서 공감할 수 없어서 너무 미안해 나 더 슬퍼하는 모습 보이면 너가 더 슬플거니까.. 나 더이상 슬퍼하지 않도록 노력할게 서진아 하늘에서 나 꼭 지켜봐줘? 좋은 곳으로 가서 네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과 함께 그곳에서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음 좋겠다 비록 멀리 있지만 항상 기도하고 또 기도할게 진짜 보고싶다 보고싶다... 꼭 찾아갈게 너가 좋아하는 거 그리고 우리가 함께 했던 추억들 가지고 알겠지? 진짜 사랑하고 고마웠고 미안했어 부디 행복해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