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어머니1
- 글번호
- 5728
- 작성자
- 권석정
- 작성일
- 2024.05.19 12:36
- 조회수
-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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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어머니
오는 길에
사진속 당신을 닮은 소박하면서도 향기로운 아카시아꽃을 만났습니다.
무심한 세월은 빨리도 흐르는 것 같습니다.
당신의 몸 아픔은 뒤로하고 찾아 뵐 때마다 환하게 맞아주시던 모습이 어제같은데
벌써 8년이 흘렀습니다.
긴 인생에서 노엽고 서운한 것이 많으셨을텐데 모든 것을 속으로 삭히며 애써 태연한 척 속내 감추시던 당신의 모습이 새삼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청풍추모공원 사이버추모관 앨범 사진의 손자 손녀들은 모두 장성하여 만날 때마다 할머니를 추억하며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가끔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세상살이가 혼란스러울 때,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할 때~
당신의 조언과 지지가 너무나 그립습니다.
빈자리가 크게 다가옵니다.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