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지혜야
- 글번호
- 5149
- 작성자
- 이지혜
- 작성일
- 2023.10.07 10:32
- 조회수
- 223
- 공개여부 :
- 공개
아빠 오늘 꿈에 나왔다?
계속 안나와서 서운했는데..
근데 아빠가 나와준거 같진않구
내가 하도 생각해서 나왔나봐
꿈에서는 사망신고하고 나서
아빠가 병이 다 나아서 나랑 멀쩡하게 대화했어
그래서 꿈이지만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어
근데 일어났더니 암만 생각해도 꿈내용이 자세히 기억이 안나..
다시 나와줘 !!
아직 병원에 있는 거 같고 단양에 있는 거 같고 그래
아빠 마지막 인사하라고 할 때도
보고싶다고 안하고 잘자 일어나서 얘기하자
자꾸 그렇게 말했더니 아빠가 계속 있는 거 같아
그래서 생각보다 빨리 일상생활이 됐어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괜찮게 잘 지내다가도
문득문득 아빠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말한마디 못하고 한달동안 얼마나 괴로웠을까
아빠는 무슨 생각이었을까?왜 병원안가려고 했을까?
마지막엔 살고싶었을까?출혈 생겼을 때,호흡기 떼는 순간에 많이 안아팠을까?
생각하면 너무 사무쳐서 슬퍼져 의사들은 의학적으로 환자가 그런걸 못느낀다고 하지만..
아빠 눈에 눈물 고였던 거 난 분명히 봤는데..
아빠는 이제 드디어 끝이다 했을 거 같기도 해
그래서 미련없이 가버렸을거 같아
순간적으로 아빠 따라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
근데 언니도 오빠도..그러면 너무 슬프겠지
살기가 너무 팍팍하고 그래 나도
아빠 이름과 얼굴은 안까먹고 늘 기억할거지만
아빠는 나 잊고 훨훨 멀리 날아가
아빠가 날아다니기 좋은 곳에서 부디 안정되고 평온하기를 바라
아빠는 너무 멋진 남자였는데! 아빠는 그걸 잘 몰랐던거같아
다음엔 늘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곁에 가득하기를 기도할게
안녕 아빠
또올게
계속 안나와서 서운했는데..
근데 아빠가 나와준거 같진않구
내가 하도 생각해서 나왔나봐
꿈에서는 사망신고하고 나서
아빠가 병이 다 나아서 나랑 멀쩡하게 대화했어
그래서 꿈이지만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어
근데 일어났더니 암만 생각해도 꿈내용이 자세히 기억이 안나..
다시 나와줘 !!
아직 병원에 있는 거 같고 단양에 있는 거 같고 그래
아빠 마지막 인사하라고 할 때도
보고싶다고 안하고 잘자 일어나서 얘기하자
자꾸 그렇게 말했더니 아빠가 계속 있는 거 같아
그래서 생각보다 빨리 일상생활이 됐어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괜찮게 잘 지내다가도
문득문득 아빠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말한마디 못하고 한달동안 얼마나 괴로웠을까
아빠는 무슨 생각이었을까?왜 병원안가려고 했을까?
마지막엔 살고싶었을까?출혈 생겼을 때,호흡기 떼는 순간에 많이 안아팠을까?
생각하면 너무 사무쳐서 슬퍼져 의사들은 의학적으로 환자가 그런걸 못느낀다고 하지만..
아빠 눈에 눈물 고였던 거 난 분명히 봤는데..
아빠는 이제 드디어 끝이다 했을 거 같기도 해
그래서 미련없이 가버렸을거 같아
순간적으로 아빠 따라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
근데 언니도 오빠도..그러면 너무 슬프겠지
살기가 너무 팍팍하고 그래 나도
아빠 이름과 얼굴은 안까먹고 늘 기억할거지만
아빠는 나 잊고 훨훨 멀리 날아가
아빠가 날아다니기 좋은 곳에서 부디 안정되고 평온하기를 바라
아빠는 너무 멋진 남자였는데! 아빠는 그걸 잘 몰랐던거같아
다음엔 늘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곁에 가득하기를 기도할게
안녕 아빠
또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