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아빠께

아빠 저 수정이에요
몇번이고 글 적고 지우고 반복하다가
이제서야 몇 자 올려요...

우리아빠 사랑해요 라고
표현도 잘 못했고 아빠한테 제대로 잘 해드린것도 없어
많이 죄송하고 또 죄송해요..

해드리고 싶은것도 많고 같이 놀러가고
함께하고 싶은 곳도 많았는데 그러지 못하게 된게
다 내 잘못인거 같아 죄송해요..

아빠아빠 할말이 너무 많은데 자꾸 아빠만
부르게 돼요..
아빠 이 말속에 수많은 감정 말이 많이 박혀있는데
어떤말부터 꺼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아직도 아빠가 이 세상에 함께 존재하지 않다는게
믿을 수 없어요
우리 아빠가 왜? 아빠가 어떻게 왜 없지
아빠하고 부르면 어디선가 금방 나타날거 같은데...

아빠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아빠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마음편히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내가 꼭 바라고 또 바라고
매일매일 아빠 행복빌게요

여기세상에 걱정은 하지마요
엄마랑 나랑 언니랑 오빠랑 형부랑
다 잘 지내고 있을테니
우리걱정은 하지말고 아빠 자신만을 위해 행복하게 살아요

내가 함께한다면 아빠 아픈거 슬픈거
내가 다 겪으며 대신 감당하고 싶어요

아빠 우리아빠 평생을 너무 많이 고생했는데
이렇게 어떤말로도 어느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고통
받게 해서 내가 죄송해요...

할수만 있다면 내가 대신 아프고 싶고
아빠를 살리고 싶은데.....

그 날 밥 한번 먹자고 할걸..
다 내 탓인거 같고 죄스럽고
그냥 다 죄송해요....

아빠, 아빠...!
너무 보고싶고 그리운 우리아빠
혼자라고 너무 외로워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말고
있어야돼요 !

비록 곁에 없지만 매일매일 아빠 생각해요
우리아빠 내가 지켜줄게요 !

더이상 너무 아파하지마요...
내가 대신 아파할수 없어서 죄송해요...
우리아빠 사랑하는 우리아빠
여기서는 맘 고생도 몸 고생도 너무 많아 힘들었죠

거기서는 좋은세상에 가셔서
아빠가 제일 행복하길 빌게요

우리걱정은 하지말고 아빠 행복만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나중에 내가 먼 훗날 가면
곁에서 지켜드릴게요 !

우리아빠 힘내요...!

아빠의 영원한 딸 수정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