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떠난지 이년이 다되어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난 아직도 네가 더 알고 싶은걸
누군가는 계속 떠나고 누군가는 계속 걸어가
이 중력에서 누구든지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생경한데
사실은 누구보다 우리의 코앞에 있는 것 같아
왜 여기선 좋은 사람들이 더 줄어드는 걸까
그래서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싶나봐.
너를 대신하기 위해
너만큼은 못할테지만 노력할게
전신거울처럼 늘어질수록 진심이 왜곡되는 세상에서 너는 그대로네
오랜만에 와서 미안해
네 생각은 무의식에서도 해
네가 내 안에서 무뎌지는게 싫어
언젠가 그런 날이 오면 난 내 이름을 버릴게
여전히 행복해야해
여전히 남겨둔 사랑을 담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