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나 석주야 일요일에 할머니가 할아버지 옆으로 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사실 믿고싶지 않았어 그 모습을 할머니도 봤다고 생각해 3일동안 할머니 옆 지키면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했던 것 같아 내 노력이 느껴졌어? ㅎㅎ 어렸을 때 쓰고 오랜만에 쓰는 편지 같네 항상 화내고 잔소리해서 많이 미안해 이럴 줄 알았으면 단양에 할머니랑 같이 살 때 맛있는 것도 더 많이 사주고 쉬는 날 같이 놀러도 다녀올 걸 그랬나봐.. 많이 아쉽네 그래도 할머니가 병원에서 내 자랑만 했다는 얘기 듣고 너무 감동 받았어 한 평생 고생만하고 사셨던 할머니 호강 시켜드리고 싶어서 노력했는데 그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걸 할머니가 증명해줬어 정말 고마워용❤️ 원래 수요일에 한번 더 가려고 했는데 눈이 많이 와서 못 갔어 다음 휴무 때 할머니를 1등으로 보러 갈게 그때까지만 기다려줘요! 할머니 내가 정말 많이 사랑해 다음 생애도 내 할머니 해줘 그럼 지금보다 더 호강 시켜줄게 생각 날 때마다 할머니 외롭지 않게 편지할게 정말 진심으로 많이 사랑해❤️ 나랑 꿈에서 둘이 놀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