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 정
- 글번호
- 3150
- 작성자
- 오연수
- 작성일
- 2022.08.02 09:47
- 조회수
- 285
- 공개여부 :
- 공개
논개(변영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魂)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둘째딸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가 자가격리 후 여름휴가로 이어져 제천에 홀로계신 어머님 뵈러 왔다가 문득 이 글이 생각나 온라인 추모의 글로 올려드립니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흐르는 강물은 길이길이 푸르리니
그대의 꽃다운 혼(魂) 어이 아니 붉으랴.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둘째딸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가 자가격리 후 여름휴가로 이어져 제천에 홀로계신 어머님 뵈러 왔다가 문득 이 글이 생각나 온라인 추모의 글로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