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아 뭐하고 있어 자 ??
사실 아까 왔다가 너무 찡찡거리기만 한 거 같아서 …

넌 아주아주 소중한 존재야
나랑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웠어
미안해 서진아
난 니가 상상하고 겪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이기적인 사람이고 그래서 내 인생만 보면서
그렇게 달리다보니까 진짜 소중한 걸 많이 놓치고 있더라
여전히 난 같은 후회를 반복하는 똥멍청이야 ..
정말 정말 소중한 내 친구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 못해서, 여전히 약속 잘 지키는 좋은
친구로 남지 못해서 미안해
이젠 어떤 말도 자신있게 하지 못하겠어
나 사실 조금 많이 무서워
그냥 돌고 돌아서 아무것도 남지 않는 게 마음이 덜 아플까
근데 또 그러면 너무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진짜 이기적이야 그치
니가 있어서 참 행복했어 고마웠어
넌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스스로를 사랑스럽다고 여겨줘 그거 조차 엄청 엄청 사랑스러울 거야
부탁할게 꼭 행복해야 해
난 이제 잔다 내일도 파이팅 할게 너도 파이팅
온 마음으로 니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을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