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디나 내일 내 생일인데
생각해보면 나만 작년에 생일파티 안한 거 알아?
작년에는 별 생각 없었지만
그 사실을 자각하고 나니 꽤나 서운한 거 같기도 ^^
작년에 서진이가 준 생일선물 아직도 안썼는데
그건 아무래도 못쓸 것 같아
내가 가능한 최대한 오래 보관할게
서진아 요즘 학교는 엄청 바빠 그래서 완전 정신 없어
서진이는 뭐하는지 잘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해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벌써 87일이나 지났네
서진아 5명이 되었을 때는 오래되서 그런가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너의 빈자리는 유독 엄청 크게만 느껴져서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파
내일도 생일파티 하려했는데 너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우리는 영원히 5명인데 4명인 우리가 익숙해져가는 지금이 무섭기도 해
너무 두서 없게 말하는 것 같긴 한뎈ㅋㅋㅋㅋ 나 요즘 엄청 불안해
서진이가 편지에 다들 서울로 대학 가야지 !! 이런 거 아직도 생각 나
나 못갈 수도 있어 못가도 친구 해줄꺼지?
나는 너에게 많이 모자란 친구였지만 넌 나에게 행복한 에너지를 가진 소중한 친구였어
소중한 내 친구 서진아, 나 내일 생일인데 생일선물 받고 싶어
꿈에서 보자 어때? 난 그거면 엄청 만족할 것 같아
서진아 사랑하고 많이 그립다 육장미에 깐족거리는 애 하나 없어지니까 내가 막내 취급 다 당하는 중이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 아주 많이